올해 초, 금값한돈이 110만 원을 넘어설 때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금 투자는 늦은 것 아닐까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두 달만에 금 값이 급락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원래 금은 전쟁과 위기 상황에서 오르는 안전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전쟁 중임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 금값 급락, 얼마나 떨어졌나
2026년 1월 28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5,589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국내 금값한돈 가격도 11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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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개월 금 한돈 시세 추이 |
하지만 3월 말 현재, 국제 금 값은 온스당 4,377달러까지 내려가며 고점 대비 22% 하락했고, 국내 금 값도 빠르게 따라 내리는 상황입니다.
2026년 3월 26일 날짜 기준으로 순금 한돈 시세는 948,000원입니다. 110만원에서 무려 152,000원이나 하락한 금액입니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달러) ✖ 원달러 환율 구조로 결정됩니다.
국제 금값이 내려가면 국내 금값도 하락하지만, 원화가 약해지면(환율이 오르면) 하락폭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내려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금값 뉴스와 시세 변동을 읽는데 도움이 됩니다.
2. 금값 하락의 이유, 러시아 금 매각
금값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의 금 매각입니다.
세계금협회(WGC)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6년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약 15톤의 금을 공개 시장에서 매각했습니다. 이는 장기화된 전쟁으로 재정이 어려워진 러시아가 고점에서 금을 팔아 약 2조원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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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톤이 국제 금 시장에서 큰 공급 충격은 아니지만, 투자자 심리를 흔들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 국가들이 달러 대신 금을 쌓아두면서 금값을 올렸는데, 러시아가 팔기 시작하자 탈달러 흐름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된 것입니다.
3. 차익 실현과 금리 영향
여기에서 지난 1년 동안 금값이 65%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도 겹쳤습니다. 어느 정도 수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매도에 나선 것이죠.
또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미국 연준(Fed)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하겠다는 기대가 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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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금값 한돈 100 만원, 다시 올 수 있을까?
지금은 어느 쪽도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다만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국제 투자은행들의 연말 목표가를 보면, UBS는 온스당 6,200E달러, JP모건은 5,055~6,300달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율 1,450~1500원을 적용 하면 한 돈 가격은 다시 95만~110만 원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네요.
5. 하반기 금값을 좌우할 3가지 변수
결국 금값 향방은 세 가지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 시점
-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 러시아•이란 등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
만약 금리 인하 + 원화 약세(환율 상승) + 지정학 불안 지속이라는 조건이 맞으면, 한 돈 100만 원 재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금값 하락은 지난 1년간 65% 급등 후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단기 급등• 급락에 흔들리기보다는, 환율과 연준 발언을 함께 살펴보면서 본인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는 판단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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