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주가 된 금양, 상장폐지 될까? (ft. 배터리 아저씨)



한때 주가 19만원, 시총 10조원을 자랑하던 이차전지 대장주 금양이 결국 상장폐지 수준을 밝고 있습니다. 2022년~2023년 2차전지 열풍을 타고 3,000% 폭등했던 주가는 현재 9,900원대로 95% 추락했고, 거래는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1. 발포제 기업이 2차전지 테마를 타면서 주가 폭등

원래 금양은 발포제를 만드는 제조사입니다. 그런데 2022년 7월, 원통형 배터리 개발 성공을 선언하며 2차전지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한 번의 방향 전환이 시장의 기대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박순현,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가 홍보이사로 합류하면서 상황은 급변합니다. 유뷰트와 강연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가 이어졌고,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경향신문 참조

그 결과 주가는 5,000원에서 불과 1년 만에 19만 4,000원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2. 추락의 시작, 실적 없는 성장 스토리

문제는 화려한 성장 스토리와 달리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양산은 계속 지연됐고, 2차전지 부문 매출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주가를 지탱하던 기대감이 꺼지자 하락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악재가 겹쳤습니다. 


부산 사장구에 위치한 금양 회사입니다




  • 부산 기장군 이차전지 공장 공사대금 미납 → 강제경매 개시
  • 부산은행, 1356억 원 대여금 반환 소송
  • 유상증자 추진 실패
  • 영업 손실 418억 원, 순손실 535억 원 기록

3.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상폐 직행 신호

2025년 이에 2026년 3월 23일에도 외부감사인 신한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거절을 내렸습니다.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유동부채가 유동 자산보다 6,112억 원 초과] 즉,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이 가진 돈보다 6,000억 원 이상 많다는 의미입니다. 

부산일보 기사 참조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이의신청으로 2026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받았지만, 재무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거래소는 4월 13일까지 최종 이의신청을 받는 상황입니다.


4. 상폐되면 23만 주주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현재 금양 주주는 수는 약 23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래정지 (이미 사실상 중단)
  • 정리매매 약 1주일 ( 가격 제한 없음, 급락 가능)
  • 장외시장 이전 → 유동성 거의 없음

청산 시에는 은행 등 채권자 우선 변제되고, 주주 배당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고점 투자자 기준으로 90% 이상의 손실이 현실화된 상황입니다.

금양 주가입니다 현재는 거래 중지고요.


5.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씨는 어떻게 됐나요?

박순혁씨는 금양 주가가 고점 부근이던 2023년 초 홍보이사직을 떠났습니다. 이후 겸직 위반으로 벌금 600만 원 처벌을 받았지만, 현재 유튜브 '우공이산TV'(구독자 12만명)에서 투자 콘텐츠를 활발히 올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금양 상폐 뉴스가 연일 쏟아지지만 그는 금양에 대한 언급을 철저히 피하고 있습니다. 주가 급등 과정에서는 유튜브་방송་강연을 통해 적극적으로 금양을 홍보했던 것과 달리, 하락과 상폐 논란 이후에는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투자자들의 “배터리 아쩌씨 어디 있냐”는 외침이 끊이지 않지만, 금양 관련 언급은 철저히 피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유튜버나 홍보이사의 추천만으로는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억울하지만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입니다. 투자는 스토리가 아니라 숫자로, 기대가 아니라 현실로 판단하는 것, 금양 사태가 남긴 가장 쓴 교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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